하리꼬미
하리꼬미를 순화용어로 표현하면 터잡기, 판면배치라고도 합니다.
하지만 인쇄소나 출력소등 인쇄관련 일을 하다보면 위의 순화된 용어로 표현하는 사람은 거의 없습니다.
그래서 저 또한 잘 쓰이지도 않는 순화용어보다는 실무에서 사용되는 언어로 설명을 하는것입니다.
하리꼬미는 원래 인쇄판을 만들기 위해 1페이지 단위로된 필름을 접지 배열에 따라 배치하는것을 말하였으나,
현재는 거의 모든 일들이 컴퓨터로 행하여 지기 때문에 위에 설명한 내용뿐만이 아니라
출력을 하기위해 컴퓨터상에서 인쇄용 파일을 배치하는 모든 작업을 말한다고 볼수 있습니다.
하리꼬미를 하는 이유는?
인쇄물마다 여러가지 이유가 있을 수 있지만 가장 큰 이유는 제작할 인쇄물에 가장 적절한 시간과 비용으로
최상의 인쇄물을 제작하기 위함이라고 볼수 있습니다.
하리꼬미는 인쇄관련 업종에 종사를 한다면 필수항목인 사항입니다.
하리꼬미를 출력부분에서만 배워는 부분이라고 생각했다면 지금이라도 하리꼬미를 배워야 합니다.
기획, 디자인, 출력, 영업, 제작관리 그 어떤 분야에서 든지 하리꼬미를 모르고
최고가 된다는건 불가능 하다고 생각합니다.
다음은 하리꼬미시 확인하여야 할 사항입니다.
제작할 양이 얼마나 되는 인쇄물이냐?
16페이지-100부짜리 인쇄물을 제작한다고 가정했을때 판값을 줄이는 하리꼬미를 한다고 무조건
국전인쇄사이즈로 하리꼬미를 하는 행동은 잘못된 것입니다.
단순히 판값만 계산하면 국전으로 하리꼬미를 하는것이 제대로된 하리꼬미이나
결정적으로 극소량 인쇄물은 국전인쇄기를 보유하고 있는 인쇄소 섭외가 힘들다는 것입니다.
만일 거래하는 인쇄소가 국전인쇄기를 보유하고 있고 내가 넘기는 모든 인쇄물을
양에 상관없이 국전인쇄기로 인쇄를 해준다면 상관없지만 일반적으로 국전인쇄기를 보유한
인쇄소에서는 100부 1대짜리 인쇄물을 받아주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이와는 반대의 경우로 인쇄R수가 많은 인쇄물을 작은 사이즈로 하리꼬미 또한 옳지 않습니다.
작은사이즈의 인쇄기계에 인쇄R수가 많은 인쇄물을 걸게되면 다른 인쇄물을 인쇄할 여유가 없어지기때문에
인쇄물 제작을 받아주지 않는 경우가 생기기도 합니다.
위에서 설명한 이유로 인쇄양을 우선적으로 확인하여 어떻게 하리꼬미를 할지를 정해야 합니다.
몇절짜리 인쇄기계에 걸리는 인쇄물이냐?
국2절 인쇄기를 보유한 인새소를 섭외하여 놓았는데 출력소에서 4x6 2절로 하리꼬미를 해서
출력을 해놓았다면 제대로된 하리꼬미라 말할수 없습니다.
이와는 반대로 2절인쇄기를 보유한 인쇄소를 섭외하여 놓았는데 4x6 4절 혹은 4x6 8절로
하리꼬미를 해놓아도 이 또한 큰 낭패일 수 밖에 없습니다.
가장 쉬운 예로 2절, 4절, 8절 사이즈로 각각 1R을 인쇄한다고 가정했을때
소모되는 종이양은 1R으로 똑같을지는 몰라도 인쇄통수의 차이는 단면일 경우 2절에 비해 4절,8절이
2배, 4배가 많고, 양면일 경우에는 4배, 8배의 차이가 나게됩니다.
그러므로 소량 인쇄물의 경우를 제외하고는 최대한 인쇄기에 맞는 사이즈로 하리꼬미를 하는것이
제대로된 하리꼬미라 할수 있겠습니다.
팁!
인쇄통수란?
종이가 인쇄기의 급지부<시다>로 들어가서 배지부<데리바리>로 나오는 양
어떤종이에 인쇄를 할것인가?
국전사이즈 인쇄기에 인쇄를 할 경우 A4사이즈의 책자라면 총 16Page가
들어간다. 이러한 경우에 무조건 16P접지 하리꼬미를 할것이 아니라
어떤 종이로 인쇄를 할것인가를 파악해 보아야 한다.
16P접지로 들어갈 수 있는 종이의 평균적인 두께는 아트지의 평량으로
봤을때 180g 아트지 이상을 넘어서는 안된다.
아무리 국전사이즈로 인쇄를 하더라도 평량이 300g이상이 되는 두께의
종이로 인쇄를 할 경우에는 4P접지 하리꼬미를 하는경우도 있기때문에
꼭 하리꼬미전 인쇄할 지질이 무엇인가도 확인을 해 보아야 한다.
하리꼬미전 인쇄지질의 파악은 한장짜리 전단 인쇄의 경우에도 적용된다.
기본적으로 A4사이즈 전단지를 인쇄할 경우 돈땡하리꼬미를 한다.
하지만 A4사이즈라고 해서 무조건 돈땡으로 하리꼬미를 해서는 안된다.
일반적으로 많이 사용되는 아트지, 모조지, 스노우지는 앞면과 뒷면의
무늬 차이가 없지만 레쟈크지, 마메이드지와 같이 한쪽면에만 무늬가 있고
뒷면에는 무늬가 없는 종이도 있기 때문에 하리꼬미전 종이질 확인은 필수요소이다.
팁!
자주쓰이는 종이중 앞뒷면의 무늬가 다른 종이
레쟈크지, 마메이드지, CCP지, SC마니라지, 탄트지, 편아트지, 수입지중 일부종이들...
후가공이 어떤것이 있는 인쇄물인가?
앞에서 말한 3가지를 모두 확인후 하리꼬미를 하면 거의 50%이상은 완벽한 하리꼬미가 될것입니다.
하지만 인쇄물중에는 인쇄후 단순히 접지제본만 하거나 아니면 재단으로 끝나는 인쇄물만 있는것은 아닙니다.
인쇄후 들어가는 후가공이 있기 때문입니다.
후가공중 많이 하는 사항으로는 우선 코팅, 도무송, 접지, 오시, 미싱, 금박, 은박, 형압 등등이 있습니다.
위의 후가공의 유무에 따라 하리꼬미 또한 달라지기 때문에 후가공부분 또한 간과하지 말아야 할 부분입니다.
코팅이 있을 경우 코팅기계에 들어가기 위한 사이즈도 있고, 코팅시 필요한 여백이 필요합니다.
도무송은 목형제작비용이 만만치 않기 때문에 어떤식으로 목형을 맞추어서 도무송을 할것인지 확인을 해야 합니다.
접지는 페이지물 접지가 있으므로 추가 설명을 안해도 중요성을 아실것 같아서 생략합니다.
오시, 미싱은 같은 기계로 진행되는 후가공이므로 같이 설명을 하면
오시, 미싱의 경우 2절 사이즈 이상의 오시, 미싱은 수동기계에 들어가지 않으므로 국2절 이하의 사이즈로 하리꼬미를
해야 합니다.
금박, 은박, 형압 또한 같은 기계로 후가공이 진행됩니다. 이 후가공은 동판이라는 판형을 떠야 하므로 동판값과
단가가 장당 단가를 비교하여 적절히 배치를 하지 않으면 인쇄비용보다 후가공 단가가 턱없이 높아지는 상황이
벌어질 수 있습니다.
위의 후가공 이외에도 하리꼬미에 영향을 주는 후가공이 많이 있기 때문에 하리꼬미시 후가공까지도 잊지말아야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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