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hoto - 산(山)

덕유산 무박산행

모~닝커피 2011. 6. 6. 23:27

덕유산 : 전라북도 장수군 계북면과 경상남도 거창군 북상면 및 경상남도 함양군 서상면 사이에 있는 산. 국립공원의 하나이다. 향적봉(香積峯), 구천동(九千洞), 백련암(白蓮庵), 칠연 폭포 따위의 명승지가 있다. 높이는 1,614미터.

 

덕유산의 유래 :옛적에 광려산(匡慮山) 또는 여산(廬山)으로 불렸다. 이 후 이성계가 고려 명장시절 이산에서 수도 전념할 때 수많은 맹수들이 우굴 거렸으나 한 번도 해(害)를 입지 않아 덕이 풍부한 산이라 하여 덕유산이라 하였다. 덕유상봉 향적봉(香積峰)은 향나무가 많았다한다. 지금은 향나무대신 중봉부군에 주목 몇 그루만 남아 있다.

 

나름대로 준비한다고 했으나 전날 잠을 설치고

무박산행이라는 험난한 여정을 감행했다.

성남에서 금요일 오후11시에 출발한 차량이 분당을 거쳐

기흥휴게소에서 11시 40분쯤 나를 태워 무주로 향했다.

 

차안에서 잠을 잘 요량으로 눈을 감았지만

좀처럼 잠을 잘 수가 없었다.

 

도착하니 새벽2시30분이 넘었던 것 같다.

3시 30분부터 산행을 시작하여 5시쯤 되니

백련사에 도착하였다.

눈에는 잠이 쏟아져 눈앞에 별이 보이기 시작했다.

몸상태가 좋지 않은 상황이라 자꾸만 졸립기 시작했다.

 

일행중 산행에 해박하신 형님께서

나의 몸상태를 염려하시며 주의깊게 관찰하였다.

아침 7시 30분쯤 되어 향적봉 대피소에 도착하였다.

정상쯤에는 짙은 안개로 인해 전망을 할 수 없었다.

잠깐 대피소에서 눈을 붙이고 아침을 먹고는

전체 대원의 몸상태에 점검을 하고는 

케이블카로 하산하는 것으로 결론을 내렸다.

 

나로 인해 나머지 산행에 차질이 생긴 것 같아

미안하기도 하고, 챙피하기도 하였지만

무리한 산행은 욕심에 불과한 것이라는 생각으로 위로를 삼았다. 

 

매번 느끼는 것이지만

산을 오를때는 겸손한 마음과 철저한 몸상태를 만든 다음 올라야한다는

진리를 또 깨닫게 되었다.

 

친구들 미안하다....